지난 3년간 내 신년 목표에는 항상 ‘클라우드 자격증 따기’가 있었다. 그러나 그 목표는 연초에만 등장할 뿐 그 이후에는 싹 잊어버리고 말았다. 이번 해에는 꼭 AWS 자격증을 따고자 한다. AWS 자격증 후기를 찾아보니 유데미 영상 강의 혹은 덤프가 추천되곤 했다. 그런데 영상 강의를 듣자니 기나긴 통근길에 해낼 수 없었고 덤프로 바로 직행하기에는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너무도 미흡했다. 위와 같은 이유로 AWS 서비스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집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AWS 시험을 앞둔 이의 관점에서 좋았던 점들을 작성해 보고자 한다.
<시작! AWS>는 AWS의 기본적인 서비스가 쭉 소개되어 있다. 실무 차원에서 활용될 수 있는 지식과 참고사항들 또한 기재되어 있다. 총 3부로 입문/기본/실전으로 목차가 나누어져 있고 컴퓨팅,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인프라부터 시작하여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등의 응용 분야까지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의 대상 독자를 아래와 같이 정의했다.
- AWS나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 번도 다뤄보지 않은 초보자
- AWS의 전체 이미지를 그리고 싶은 사람
- 클라우드나 AWS의 기본을 익히고 싶은 사람
- AWS를 사용하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개발자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이제부터 AWS를 익히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집필하였다고 한다. 처음 사용하는 이가 대상이 아니라 머릿속에 분명한 정의를 가지고 서비스의 역학 관계 등의 큰 구성도를 보고 싶은 이도 이에 해당된다. 덤프 문제만 풀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을 때 가장 크게 기대했던 바이기도 하다. 덤프를 풀었을 때에는 머릿속에 정리되는 게 없이 정답을 외우는 느낌이었으니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이 책은 범주화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 이 범주화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전체 구성도를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가령, 서버리스 관련 서비스 파트에서는 서버리스가 무엇인지 소개한다. 이후, AWS Lambda, Amazon API Gateway, Amazon Cognito, AWS Step Functions, AWS Serverless Application Model 순으로 서버리스 서비스들을 쭉 설명한다. 범주 체계에 맞춰 배워나가는 것도 머릿속에 개념들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각각의 서비스에 대한 소개는 굉장히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서울 리전 사용 가능 여부, 요금 유형 등을 시작으로 구성 요소와 특성, 요금 등의 정보를 설명한다. 많은 정보에 대한 정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Check Point도 있다. 설명하고 있는 서비스와 관련된 타 서비스는 Memo에서 참고사항으로 소개된다. 특히나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은 서비스의 구조이다. 서비스의 동작 방식이나 타 서비스와의 역학 관계를 그림으로 파악할 수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글자로 몇 번이고 보았을 때보다 그림으로 보는 것이 훨씬 이해가 빨랐다. 실제로 SNS와 SQS, Lambda에 대한 문제도 더러 출제되는데 서비스들의 정의를 읽기만 했을 때보다 그림으로 보는 것이 훨씬 이해가 잘 되었다. 단순히 하나의 서비스를 이해하게끔 하는 것이 아니라 타 서비스와의 관계와 그 속에서의 역할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좋았다. 사전적 정의만 찾아보면서 아리송해하다가 이번 책으로 묵은 호기심이 많이 해소된 것 같다.
종합 평가
- AWS 서비스 개념 파악 - AWS 서비스에 대한 정의를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
- AWS 서비스 아키텍처 이해 - 하나의 서비스에 대한 정의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 동작 방식을 학습하며 아키텍처를 이해할 수 있다.
- AWS SAA 자격증 - 단순히 시험 문제의 답을 공부하는 것이 아닌, 체계적인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다.
- 사전식 구성 - 필요한 정보를 정확한 위치에서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 또한 시험공부를 수행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한빛미디어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